선전 지하철 12호선 2기 구간이 시험 운행 단계에 들어갔으며 계획대로 올해 말에 개통될 예정이다. 최근 선전 지하철은 12호선 2기 구간의 실제 현장 사진을 공개했는데 그 특징을 함께 살펴보자!
지하철 12호선 2기 구간은 1기 구간의 북쪽 연장선으로 총 길이는 약 8.05km이며 하오샹(蠔鄉)역, 사하오(沙蠔)역, 사징구쉬(沙井古墟)역, 부융(步湧)역, 랑샤(朗下)역, 쑹강(松崗)역 등 6개의 역을 설치했다.
이 노선은 사징, 쑹강 등 전통 문화가 풍부한 지역과 첸하이(前海) 일대, 광밍(光明)구 등 현대 경제와 혁신 고지들을 연결하며 남북을 가로지르는 문화와 경제의 주요 동맥을 형성하여 지역 교통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문화 계승과 혁신을 위한 전시 공간을 제공한다.
부융역 주변의 강(江)씨 대종사와 잘 보존된 ‘하오창(蠔牆, 굴 껍데기로 쌓은 벽)’, 사징구쉬역 근처의 선전에서 가장 오래된 지상 건축물인 룽진(龍津)석탑, 쑹강 칠성 사자춤 등 문화유산들이 지하철 노선을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얻게 되었다.
지하철 12호선 2기 구간의 디자인에는 노선 주변의 문화적 특징을 깊이 통합하였다. 사징구쉬역은 ‘고허 안의 전시관’을 테마로 주변 고허 건축물에서 디자인 요소를 추출하였으며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현대적 미학을 접목시켰다. 부융역은 구불구불 흐르는 선을 통해 바다 물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선전 지하철 12호선 2기 구간은 기둥 없는 역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여 개방적이고 투명한 공공 공간을 창출했다. 하오샹역, 사하오역의 역사와 플랫폼 공공 공간은 모두 기둥 없는 평평한 지붕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랑샤역은 기둥 없는 아치형 지붕을 사용하여 승객들에게 보다 넓고 편안한 여행 환경을 제공했다.
사진 출처: 선전 지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