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대만구 주민들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해외여행 인기가 상승세로 나타났다.
"중산(中山)에서 바삭한 돼지고기(脆肉鯇)를 먹고 싶다", "손중산(孫中山) 생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선전-중산 고속도로가 생겨서 훨씬 편해졌다"……선전-중산 고속도로 개통으로 홍콩에서 선전항을 통해 중산, 장먼(江門) 등지로 향하는 관광객이 눈에 띄게 많아졌으며 7월 17일 개막한 제34회 홍콩도서전에도 많은 본토 독자가 참여하여 눈길을 끌었다.
통계에 따르면 여름방학(7월 1일~7월 16일) 기간 선전만 국경검문소는 약 171만 4,000명의 출입국 승객을 검사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약 34.4% 증가한 수치이며 그중 홍콩과 마카오 거주자가 약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국제 장거리 노선도 인기를 끌면서 여름방학을 맞이한 학생단체도 크게 늘었다. 선전공항 국경검문소의 통계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16일까지 약 250,000명의 입출국자를 검사했으며 약 2,500편의 입출국 항공편을 운영했다. 그중 아웃바운드 인원이 53%가 넘으며 지난해보다 5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 17일 오전 9시, 고등학교 2학년인 장(張)씨가 바오안(寶安) 공항에서 친구들을 만나 비행기를 타고 태국 방콕으로 10일간의 여름방학 여행을 떠나면서 말했다. “우리가 가려고 하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가 모두 무비자 방문 국가이고 항공편이 잘 연결되어 있다.”
올해 여름방학 해외여행 인기 국가로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이며 동남아 노선은 일일 평균 5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영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노선도 많은 여행 단체가 선호하며 승객 수도 크게 늘었다.
여러 국가와의 무비자 정책과 144시간 무비자 경유 등 외국인 출입국 편의 조치의 영향으로 7월 1일부터 지난해보다 77% 이상 증가한 약 18,000명의 외국인이 선전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중 무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은 30%에 가까우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8배 늘었다.
사진 출처: 선전 공항 파부(發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