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고층빌딩에서도 벼 향기를 맡고 바람에 흔들리는 보리를 바라보는 등 전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선전시 '하늘 농장'으로 가보자.
최근 몇 년간 과학기술을 활용해 조성한 도시형 소규모 농업 경관이 학교, 오피스텔, 호텔, 사구(社區)에 서서히 생겼다. 방치됐던 철근콘크리트 건물 옥상은 채소, 과일, 꽃, 곡물이 자라는 '하늘 농장'으로 변신했다.
3월 30일, 난완(南灣) 백합 밸리 농업과학보급기지는 활력과 분주함으로 가득 찼다. 기둥 모양의 수직 화분에 심은 딸기가 익어가고 토마토 재배 구역에는 빨간색, 노란색, 녹색 토마토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동시에 기지에서 룽강구 난완가도에서 '자연으로 들어가 현대 농업을 탐구하자'라는 슬로건을 보인 농업과학보급연구 활동을 진행했다.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60여 명의 부모와 자녀가 기지를 방문하여 과학적인 수경재배 농업기술을 체험하고 현대 농업문화의 매력을 느껴보았다.
사진 출처: 인터뷰 응답자
상하이 호텔, 선전 더 코리 호텔, 핑산 X-INN 촹커잔(創客棧) 등 호텔들도 무토양 경작과 점적 관수 기술을 이용해 철근 콘크리트 위에 도시 농장을 조성했음으로써 직원, 고객 등이 도시에서 농업재배의 매력과 채취의 즐거움을 체험하게 하는 동시에 호텔 꼭대기층의 녹화, 신선한 과일·채소 공급, 에너지 절약 및 환경 보호 등 도시 농장의 여러가지 기능이 발휘되도록 했다.
다윈롼젠샤오전(大運軟件小鎮) 선전하이줘(海卓)바이오기술유한회사 옥상의 ‘하늘농장’에서는 흔치 않은 벼, 한약재, 흑색 과일 고추 등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하이줘바이오의 실험 데이터에 따르면 옥상 농장 1,000제곱미터마다 최대 42만kg의 채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재배 효율은 기존 재배 방법보다 133배나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사진 출처: 인터뷰 응답자
하이줘바이오에서 옥상 식재 기술을 개발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서북농림과학기술대학 선전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기능성 ‘소규모 농업’ 시스템 핵심 기술 연구가 선전시 기술 난관 중대 프로젝트에 선정되었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약 100개 학교, 30여 개 호텔, 양로원, 사구(社區) 등에 보급되어 옥상을 푸르고 아름답게 바꿈과 동시에 농업 과학 대중화, 노동 실천, 에너지 절약·오염물 배출 감소, 여가 생활에 기술과 담체를 지원한다.
사진 출처: 선전 룽강파부(龍崗發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