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오후, 선눙(深農)그룹 하이지싱(海吉星)에서 선별한 농산물을 실은 중동으로 향하는 첫 컨테이너 선적이 시작되었다. 약 15톤에 달하는 신선한 감귤, 레몬, 오렌지 등 엄선된 농산물을 실은 트럭이 천천히 출발하여 선전항의 '해상 실크로드'를 거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항해를 떠날 예정이다. 이는 선전과 ‘일대일로’공동 건설 국가 간 해상 연결의 축소판이다.
사진 출처: 선전특구보(特區報)
선전시 교통국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선전은 해상, 육상, 항공을 총괄하여 다층적이고 복합적인 인프라 네트워크 구축을 가속화하고 '일대일로' 공동 건설 국가와의 시설 연계 구축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육상 운송 측면에서 ‘완취호(灣區號)’중국-유럽 화물열차는 수입 목재 운송 열차, 해상·철도 복합운송, 중국-라오스-태국 콜드 체인 열차 및 신장 카스(喀什) 열차를 포함하여 완취(灣區) 지역 기업에 적합한 새로운 노선을 계속 개설했다. 현재 '완취호' 중국-유럽 화물 열차는 아라산커우(阿拉山口), 훠얼궈쓰(霍爾果斯), 만저우리(滿洲裏), 얼롄하오터(二連浩特) 등 여러 항구에서 출경하여 폴란드 마라, 독일 함부르크와 뒤스부르크, 모스크바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의 여러 국가 및 도시에 이르는 18개의 수출 노선을 개설했다. 2023년 말 현재 선전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누적 576대가 운행됐으며 화물량은 54,800TEU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 출처: 선전특구보(特區報)
해상 운송 측면에서 항구는 ‘일대일로’ 실현의 중심이다. 선전항의 배치에 따르면, 선전동부항구에서는 주로 유럽과 미국으로 향하는 노선을 운행하고 선전 서부항구에서는 주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로 향하는 노선을 운행한다. 선전시 교통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선전항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10년 연속 세계 4위 안에 들었다. 2023년 말까지 선전항이 개통한 '일대일로' 공동 건설 국가 간 노선 수는 211개, 우호 항구 수는 13개에 달한다.
사진 출처: 선전특구보(特區報)
또한 최근 몇 년간 순펑(順豐), 징둥(京東) 등 대형 물류회사들이 선전공항에서 동남아로 향하는 화물 노선을 개설했다. 지난해 선전공항에서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도 아시가바트까지 운항하는 중앙아시아 직항 화물 노선도 개설했다. 선전시 교통국의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선전공항은 '일대일로' 공동 건설 국가와의 직항 여객 노선 20개, 화물 노선 16개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