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 ‘옌톈-중산’ 대만구 복합항 노선이 공식적으로 개통되었다. 이는 2023년에 개통된 첫 번째 복합항 노선이다. 중산 및 주변 지역의 대외 무역 기업은 ‘두 항구를 하나로’ 결합한 이 모델을 충분히 활용하여 통관 시간을 단축하고 물류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선전옌톈항은 중국 화난(華南)지역에서 국제노선이 가장 밀집된 세계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이지만 뒤쪽의 육지 면적이 작고 좁아 항구의 컨테이너 적재 자원도 부족한 상황이다. 중산항은 주강(珠江)삼각주 중심의 남쪽에 위치하며 수로 측면에서는 주강삼각주의 하천망과 연결되고 고속도로 측면에서는 광저우-선전-주하이(珠海) 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수상 및 육상 교통이 편리하여 옌톈항과 상호 보완 작용을 할 수 있다.
가전제품, 조명, 철물 등 상품은 중산(中山) 대외 무역 수출 우세 상품이지만, 오랜 기간 지리적,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대형 화물선은 주강 수로 연선에 있는 중산항 등 내륙항에 입항하여 하역할 수 없었다. 많은 대외 무역 화물은 선전, 광저우 등 항구에서 환적하여 수출길에 올라야 했고 기업은 통관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두 곳에 직원을 파견하는 등 통관 효율성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기업 비용도 증가시켰다.
‘대만구 복합항’ 모델 아래, 블록체인, 사물 인터넷 등 기술을 바탕으로 하여 자원 배치를 최적화하고 옌톈항과 중산항은 항구 지역코드를 공유하고 항구 간 정보 상호 연결을 실현하며 세관 감독을 상호 인정하게 되었다. 이로써 수출화물은 중산항 ‘원스톱’으로 세관 신고, 검사 등 통관 절차를 마치고 바지선을 통해 선전 서커우, 옌톈 등 항구로 조달하여 바로 수출용 선박으로 환적할 수 있게 되었다.
통계에 따르면 3년 전 ‘대만구 복합항’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래 총 28개 노선이 개통되어 대만구에 있는 도시 90%를 커버했으며 수출입 물동량은 35만 TEU를 초과했다. 또한 화물 적재일은 7일에서 2일로 단축되어 웨강아오(粵港澳,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 항구 클러스터의 통합 개발을 효과적으로 향상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