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8일 드론으로 내려다본 마카오, 헝친(橫琴), 주하이(珠海). (사진/신화통신)
지난해 광둥(廣東)성의 지역총생산(GRDP)이 14조 위안(약 2천772조원)을 돌파하며 36년 연속 중국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성(省)급 지역 중 경제 총량이 14조 위안을 넘은 곳은 광둥성이 최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광둥성의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의 부가가치는 4.2% 증가하고 규모 이상 공업 기업 수는 약 7만4천 개에 달했다. 공업 투자는 6.7% 확대된 1조5천억 위안(297조원)을 상회했고 기술 개조 투자는 11.5% 늘어나며 2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광둥성의 선진제조업과 하이테크 제조업의 부가가치가 규모 이상 공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7%, 31.6%씩 늘었다. 신에너지차, 공업 로봇, 스마트폰, 집적회로(IC) 생산량은 각각 43%, 31.2%, 12.5%, 21%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더불어 광둥성의 지난해 연구개발(R&D) 지출액은 약 5천100억 위안(100조9천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개발 집약도(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는 약 3.6%, 하이테크 기업은 약 7만7천 개로 집계됐다.
대외무역 대성(大省)으로서 지난해 광둥성의 수출입 총액은 9.8% 늘어난 9조 위안(1천782조원)을 넘어섰다. 수출입 총액 규모로는 39년 연속 중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경영 주체는 98만 개가 순증하며 1천900만 개를 돌파했다. 그중 기업은 830만 개로 이 역시 중국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