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8일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전시센터 상설전에서 만난 스마트 인터랙티브-다도(茶道) 로봇. (사진/신화통신)
중국 지역별 과학기술 혁신 수준이 한층 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학기술발전전략연구원이 8일 '2024 푸장(浦江) 혁신포럼'에서 발표한 '중국 지역 과학기술 혁신 평가보고서 2024'에 따르면 평가 기준은 ▷과학기술 혁신 환경 ▷과학기술 활동 투입 ▷과학기술 활동 산출 ▷하이테크 산업화 ▷과학기술이 촉진한 경제사회 발전 등 5가지 측면으로 구성됐다.
보고서는 전국 31개 성(省), 자치구, 직할시(홍콩·마카오·타이완 제외)의 종합 과학기술 혁신수준을 평가하고 각 지역의 발전 추세를 분석 및 연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종합 과학기술 혁신수준 지수'는 78.43으로 2023년보다 1.30 확대됐다.
"베이징, 상하이, 광둥(廣東), 장쑤(江蘇), 톈진(天津), 저장(浙江) 등 6개 성·시의 종합 과학기술 혁신수준은 중국 전역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쉬안자오후이(玄兆輝) 중국과학기술발전전략연구원 기술예측·통계분석연구소 소장의 말이다.
쉬안 소장은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창장(長江)삼각주,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 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등을 예로 들며 이들이 혁신 발전을 주도하는 우세가 더욱 강화됐다고 소개했다.
올해는 '징진지 협동 발전 전략' 실시 1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 10년 동안 베이징 기업이 톈진·허베이 기업에 투자한 건수는 4만9천 건으로 총투자액은 2조3천억 위안(약 432조4천억원)에 달한다.
동시에 창장(長江)삼각주 과학기술 혁신 공동체 건설도 가속화되고 있다. 창장삼각주의 발명 특허 보유량, 신제품 판매수입, 첨단산업 매출액 등 13개 지표는 중국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광둥성은 주장(珠江)삼각주를 주요 거점으로 하고 있으며 과학기술 활동 투자 지수와 과학기술이 촉진한 경제사회 발전 등 지수는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중국 과학기술부와 상하이시 정부가 공동 주최한 '2024 푸장 혁신포럼'은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