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浙江)성 후저우(湖州)시의 한 금은방 직원이 지난 4월 3일 금 액세서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선전(深圳)에 금 ATM가 생겨 화제다.
선전 주민 리후이(李慧)는 18일 선전시 한 쇼핑몰의 24시간 스마트 골드숍을 찾았다. '금 ATM기'를 이용해 금 12g을 판매한 후 쇼핑몰을 나가기 전에 바로 현금을 수령했다.
"저축 목적으로 지난해 금 콩(콩 모양 금제품)을 좀 샀어요. 금값이 오르는 걸 보고 현금으로 바꾸려고 왔습니다. 이곳 스마트 골드숍 단말기에서는 신분증과 은행카드만 있으면 ATM기 조작하듯 쉽게 매매가 가능해 젊은 층에게 딱입니다." 리후이의 설명이다.
스마트 골드숍 단말기는 ATM기와 택배보관함을 합쳐 놓은 모양이다. 시스템 조작이 직관적이며 모니터에 금 시세가 실시간으로 떠오른다. 고객 서비스 전화 및 QR코드도 이용할 수 있다.
단말기 내부에는 고화질 카메라가 설치돼 실시간 라이브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3분이면 중량∙가격 등 무료 테스트가 완료되고 빠르면 30분 내 현금 수령이 이뤄진다. 브랜드∙스타일∙액세서리∙골드바 등 가릴 것 없이 중량 3g~1kg 금이면 모두 판매가 가능하다.
금 매입 업무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기관으로는 은행∙금은방∙전당포 등이 있다. 스마트 골드숍 '금 ATM기' 모델은 금 회수∙거래의 표준화를 촉진해 사기는 쉽지만 되팔기는 어려운 금 거래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