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선전(深圳) 첸하이(前海)선강(深港, 선전-홍콩)청년꿈공장에 들어가는 사람들. (사진/신화통신)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첸하이(前海)의 과학기술 기업이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왕진샤(王錦俠) 선전시 첸하이관리국 부국장은 24일 신화통신이 마련한 대형 옴니미디어 인터뷰 프로그램 '중국경제원탁회의'에서 '특구 중 특구'라 불리는 첸하이가 차세대 기술 혁명을 바탕으로 ▷선강(深港, 선전·홍콩) 협력 ▷제도 혁신 ▷선행 시험 등에서 우위를 발휘해 과학기술 기업을 배증하고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 육성을 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얼마 전 첸하이에서 열린 기업 좌담회에서 연평균 성장률이 50%를 넘어선 참여 기업이 20개에 육박했습니다. 그중 4개 기업은 수년간 성장률이 배로 증가했습니다." 왕 부국장은 이들 기업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질 생산력의 강력한 동력을 반영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첸하이는 ▷국가 첨단기술 기업 2천39개 ▷혁신형 중소기업 1천338개 ▷상장 과학기술 기업 23개 ▷유니콘 기업 14개를 포함해 5만5천 개의 과학기술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첸하이는 핀테크를 통해 테크핀의 새로운 길을 었었다. 또한 5G 기술과 산업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스마트 물류 및 스마트 제조를 위한 새로운 길을 마련했다.
국내 최초 민영 디지털은행인 위뱅크(웨이중은행·微衆銀行)의 경우 자체 연구개발(R&D) 기반을 통해 AI 및 블록체인 기술을 벤치마킹했다. 그 결과 지난해 위뱅크 서비스를 이용한 개인 고객은 총 4억 명(연인원)에 육박했으며, 위뱅크에 대출을 신청한 중소∙영세기업은 450만 개를 상회한다.
환잉웨이라이(幻影未來)회사 직원이 12일 선전 첸하이선강청년꿈공장에 위치한 테스트 실험실에서 인공지능(AI)과 상호 작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첸하이에 위치한 네트워크 기술기업인 잉스(影石)혁신. 이곳의 천융창(陳永強) 공동 창업자는 "우리의 Insta360 카메라가 해외 아웃도어 스포츠 애호가들과 여행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년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첸하이에는 현재 홍콩 투자 과학기술 기업 2천433개가 자리해 있다. 이들 기업은 올 1~4월 정보·과학기술 서비스 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95.7% 증가한 223억6천400만 위안(약 4조2천4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분기 첸하이는 경제총량 성장률 7.6%, 수출입 성장률 31.2%를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