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보더 외환결제 은행카드를 이용한 외국인 여행객의 행우세(行郵稅∙수하물과 우편물에 관한 개인 우편물 수입세) 납부가 3일 처음으로 광둥(廣東)성 궁베이(拱北) 해관(세관) 산하 강주아오(港珠澳)대교해관에서 처리됐다.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결제 서비스가 다양해졌다는 신호다.
강주아오(港珠澳)대교 주하이(珠海)도로통상구와 멀리 보이는 마카오를 지난해 12월 15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이날 마카오에서 온 포르투갈 국적 여행객은 과세물품을 휴대하고 강주아오대교 해관을 통해 입경하면서 세금을 납부해야 했다. 그는 크로스보더 외환결제 은행카드를 사용해 해당 행우세를 납부했다. 세금은 결제은행이 수령한 후 관련 규정에 따라 중국 국고로 보내진다. 이는 중국 통상구 중 처음으로 '크로스보더 은행카드+여행객 행우세 심사∙납부' 처리한 사례다.
이 여행객은 "위안화로 환전하거나 휴대전화 앱(APP)에 연동할 필요 없이 평소 해외에서 자주 사용하는 은행카드로 세금까지 납부할 수 있으니 무척 편리하다"고 말했다.
궁베이해관은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 주하이(珠海)시지점, 중국은행과 함께 기존의 행우세 전자 납부, 디지털 위안화 행우세 납부에 이어 크로스보더 외환결제 은행카드를 이용한 행우세 납부 서비스 제공에 성공했다. 이로써 해외 여행객의 세금 납부가 편리해져 여행객의 통관 속도와 세금 징수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