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廣東)성 주요 도시가 부동산 시장 부양책을 잇따라 내놓았다.
광저우(廣州)시 정부는 28일 '보장+시장' 중심의 주택 공급 시스템을 완비하겠다는 내용의 통지를 발표했다.
주택단지와 빌딩이 즐비한 광저우(廣州) 주장(珠江) 양안을 지난해 12월 27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주택 구매 제한 조치와 관련해 광저우시 호적이 없는 거주민 가정이 구매일 이전 6개월 동안 개인소득세 납부 증명서 또는 사회보험 증명서를 제출할 경우 웨슈(越秀)∙난사(南沙) 등 일부 지역에서 호적 주민과 동등하게 주택 구매가 가능하다.
신용 대출 정책도 완화됐다. 비제한 지역에서 2채 이상 주택을 소유하고 해당 주택 대출을 완납한 거주민 가정이 신규 주택을 대출로 구매하고자 신청할 경우 은행업 금융기관이 대출자의 지급 능력, 신용 상황 등에 따라 주택 구매자 첫 납부금(계약금) 비율 및 대출금리를 확정하게 된다.
또한 통지는 공적금 대출 정책을 조정해 부동산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등 다양한 거래 방식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해당 통지는 29일자로 적용된다.
지난 2022년 10월 20일 건설회사 관리자와 엔지니어가 선전((深圳)의 한 건설현장에서 인테리어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선전(深圳)시 역시 29일부터 개인 주택 구매자 대출 첫 납부금 최저 비율과 금리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선전시에 따르면 첫 번째 개인 주택 첫 납부금 최저 비율을 기존의 30%에서 20%로, 두 번째 주택은 기존의 40%에서 30%로 조정됐다. 대출금리 역시 첫 번째 주택과 두 번째 주택이 각각 기존의 LPR-10BP(BP=0.01%p), LPR+30BP에서 LPR-45BP, LPR-5BP로 인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