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금융관리국과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이 추진 중인 디지털 위안화 크로스보더 결제 시범 사업이 새로운 성과를 거뒀다. 홍콩에서 디지털 위안화의 시범 사업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해당 조치가 시행되면 사용자는 홍콩 휴대전화 번호만으로도 홍콩에서 디지털 위안화 월렛을 개설하고 사용할 수 있다. 홍콩 사용자는 본토 17개 소매 은행을 통해 디지털 위안화 월렛을 충전할 수 있으며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와 본토의 기타 시범 사업 지역에서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수 있다.
중국공상은행 직원이 지난해 10월 12일 '2023 중국(베이징) 디지털 금융 포럼'에 마련된 디지털 위안화 체험존에서 공상은행과 차이나모바일이 공동으로 개발한 디지털 위안화 SIM 카드 하드월렛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에디 위(余偉文) 홍콩금융관리국 총재는 홍콩이 첫 번째 디지털 위안화 크로스보더 시범 지역이 됐다며 이번에 시범 사업 범위가 확대돼 사용자들이 본토 은행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든 디지털 위안화 월렛 충전이 가능해 홍콩 사람들이 본토에서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위 총재는 홍콩금융관리국은 중국인민은행과 계속 긴밀하게 협력해 ▷디지털 위안화의 응용 범위 확대 ▷디지털 위안화 월렛 기능 다양화 ▷디지털 위안화 사용 소매상 확대 ▷본토 및 홍콩 주민의 크로스보더 소매 결제 편리화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