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17일 촬영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외관. (사진/신화통신)
사회 공헌, 혁신 주도, 순환 경제...중국 상장사의 지속가능한 발전 정보가 많은 관심을 받음과 동시에 규범화된 공개 궤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증감회)의 지도에 따라 상하이∙선전(深圳)∙베이징 증권거래소는 '상장사의 지속가능한 발전 보고서 지침(이하 지침)'을 공식 발표했다. 해당 지침은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
지침은 상장사가 관련 규정을 사전 적용해 2024년도 지속가능한 보고서를 공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 상장사의 지속가능한 발전 정보 공개는 꾸준히 주도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관련 의제의 공개 건수도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는 이번 지침이 상장사의 사회적 책임을 더 잘 수행하도록 이끌어 고품질 발전 및 투자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침에는 환경, 사회, 회사 거버넌스 3개 부문에서 21개 구체적인 의제를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침 내용 중 환경 정보 공개 부문에는 기후변화 대응, 오염물질 배출, 생태 시스템 및 생물다양성 보호, 순환 경제 등 8개 의제를 담고 있다. 사회 정보 공개 부문에는 농촌 활성화, 사회 공헌, 혁신 주도, 중소기업 평등 대우, 데이터 안보 및 고객 프라이버시 보호 등 9개 의제를 설정했다. 회사 거버넌스 정보 공개 부문에는 이해관계자 소통, 불공정경쟁 방지 등 5개 의제를 담았다.
상하이∙선전∙베이징 거래소는 국제 투자자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영문 지침도 동시에 발표했다.
상하이∙선전∙베이징 거래소는 증감회의 통일된 계획에 따라 더욱 상세한 공개 지침을 적시에 제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장사가 지침 규정을 이행하는 데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부서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등급, 지수 개발 및 투자 등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