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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업무보고서, 2023년 경제 성적표 '우수'...성장∙안정∙혁신 기조 불변
출처: 신화망
작성일: 2024-03-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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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0일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리샹(理想·Li Auto)자동차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시 생산 작업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고 있는 로봇팔. (사진/신화통신)

지난해 유난히 복잡한 국제 환경과 어려운 개혁∙발전∙안정 과제에 직면한 중국의 경제 상황은 어땠을까?

5일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2차 회의에서 심의 제청된 정부업무보고서를 통해 2023년 중국 경제의 '성적표'를 들여다봤다.

◇중국 경제 발전, 새로운 단계로 도약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경제는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 GDP는 126조 위안(약 2경3천300조원)을 넘어서며 5.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세계 주요 경제체 중 손에 꼽히는 수준이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한바오장(韓保江) 중공중앙당교(국가행정학원) 교수는 "중국 경제가 장기간 우상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펀더멘털과 밝은 전망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사회 발전의 주요 지표는 지난 2022년보다 현저히 개선됐으며 국제 무대에서도 중국 경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금융포럼(IFF)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중국 경제의 기여도는 32%로 세계 경제 성장의 최대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취업 상황, 대체적으로 안정

정부업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도시 신규 취업자는 1천244만 명, 도시에서 조사된 평균 실업률은 5.2%, 탈빈곤 노동 인구 규모는 3천300만 명을 넘어섰다.

정협 위원인 모룽(莫榮) 중국 노동사회보장과학연구원 원장은 "취업은 체계적인 프로젝트로 정책적 견인, 개인의 노력, 서비스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취업 업무가 더 내실 있게 추진돼 더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혁신 추진, 산업 업그레이드 견인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차의 생산∙판매량이 전 세계에서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리튬전지·태양광 제품으로 대표되는 '신(新)3종'의 수출 증가율은 30%에 육박했다.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경제에 힘입어 5G 이용자 및 보급률은 50%를 넘어섰다.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규모는 화력 발전 설비 규모를 앞섰다.

전인대 대표인 허샤오펑(何小鵬) 샤오펑(小鵬·Xpeng) 회장은 중국 신에너지차 보급이 빨라지고 있으며 보유량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허 회장은 중국이 ▷국내의 방대한 소비 수요 ▷완비된 공급사슬의 지원 시스템 ▷비교적 많은 소프트웨어 인재에 힘입어 스마트커넥티드카(ICV)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하며 계속해서 연구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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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실크로드 국제박람회 및 중국 동서부 협력·투자무역 상담회'를 찾은 관람객이 지난해 11월 16일 항공 엔진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혁신 성과, 계속 이어져

보고서는 지난 1년간 중국 국가 실험 시스템 건설이 강력하게 추진됐다고 짚었다. 항공 엔진, 가스터빈, 제4세대 원자력 발전소 등 고급 장비 연구∙제작이 큰 진전을 이뤘으며 인공지능(AI), 양자 기술 등 프런티어 분야의 혁신적 성과가 계속 나왔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기술 계약 거래액은 28.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 주도 발전 능력도 계속 높아졌다.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본토(홍콩∙마카오∙타이완 불포함)의 발명특허 보유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한 401만5천 건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세계 최초로 국내 유효 발명특허가 400만 건을 돌파한 국가가 됐다.

◇인구 14억여 명, 충분한 먹거리 보장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 식량 생산량이 6천950억㎏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중국 식량 생산량은 '20년 연속 풍작'을 달성해 식량 생산량은 9년 연속 6천500억㎏ 이상을 유지했다.

2023년 중국은 농업 발전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재해를 대비해 풍작을 거두는 데 힘썼다. 또 농촌 활성화를 착실히 추진했다.

◇도농 지역 발전, 새로운 진전 거둬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이 신형 도시화 전략을 심도 있게 시행하고 도시 정착 요건을 한층 더 완화하며 상주인구의 도시화율을 66.2%까지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전인대 대표인 왕쉐펑(王學鋒) 장쑤(江蘇)성 주택도농건설청 청장은 향후 중국이 현 정부 소재지를 중요 매개체로 하는 신형 도시화 건설을 한층 더 추진해 현 정부 소재지 발전의 품질을 높이며 도농 융합 발전의 새로운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생, 효과적이고 강력하게 보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은 6.1% 늘어나 도농 주민 간 소득 격차가 계속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빈곤 성과가 공고해지면서 탈빈곤 지역 농촌 주민 소득은 8.4% 증가했다.

지난 한 해 중국은 ▷의무교육 ▷기본 양로 ▷기본 의료 등 재정 보조 강도를 높이고 보장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동시에 도시 노후 단지 개조 및 보장성 주택 공급을 늘려 수천만 가구에 혜택을 제공했다.

전인대 대표인 샤오웨이(肖偉) 중국공정원 원사는 지난 한 해 당과 정부가 민생에 초점을 맞춰 교육∙양로∙의료 등 '실질적인' 재정 투자를 늘려 민생의 마지노선을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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