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선전시 정부
완성차·자율주행·배터리 산업 포진한 中 선전, '차세대 일류 자동차 도시' 향해 잰걸음
출처: 신화망
작성일: 2024-12-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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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BYD) 익스플로러 1호' 로로선이 지난 1월 14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항 샤오모(小漠)국제물류항에 도착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혁신의 도시로 불리는 선전(深圳)시가 '자동차 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광둥(廣東)성 선전시 동부에서 약 100㎞ 거리에 위치한 선산(深汕)특별합작구는 '공장-항구 연계'를 실현했다. 선산 비야디(BYD)자동차 공업단지에서 출하된 신에너지차는 단 5분 만에 샤오모(小漠)국제물류항에 도착한다. 지난달 23일 900대의 비야디 신에너지차가 이곳에서 세계 시장으로 운송됐다.

선전시에는 자동차 전체 산업사슬이 구축됐다. 완성차 기업 비야디, 동력 배터리 제조업체 신왕다(欣旺達), 배터리 셀 구조 부품 제조사 커다리(科達利), 배터리 소재 기업 신저우방(新宙邦)·베이터루이(貝特瑞) 등 기업이 포진해 있다. 완성차부터 동력 배터리, 전기제어, 자율주행, 스마트 캐빈, 충전 시설, 자동차 애프터 마켓에 이르는 산업 전반이 갖춰져있다.

지난해 선전시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173만3천 대에 달했다. 올해 생산량은 280만 대를 넘으며 전국 선두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전시 통계국에 따르면 올 1~3분기 선전시 스마트 커넥티드카 산업의 부가가치는 704억6천300만 위안(약 13조8천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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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4일 독일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뮌헨 모터쇼)' 딥루트 전시구역에서 한 남성이 제품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선전시는 스마트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하드파워와 소프트파워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야디·화웨이 등 선도 기업이 자동차 산업의 전환 및 업그레이드를 이끌고 있으며 블레이드 배터리, 화웨이의 훙멍OS(鴻蒙, HarmonyOS) 스마트 캐빈 및 간쿤(乾崑) 스마트 주행 등 선진 기술과 제품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딥루트(元戎啓行·DeepRoute.ai), 로보센스(速騰聚創·RoboSense) 등 하위 분야의 선도 기업이 빠른 발전세를 보이고 있으며 많은 기업이 분야 간 협력 및 융합 혁신을 추진하고 블랙테크 제품 응용에 힘쓰고 있다.

지난 2022년 8월 1일부터 시행된 '선전경제특구 스마트 커넥티드카 관리 조례'는 자율주행차 운영에 날개를 달아줬다. 바이두(百度)와 샤오마즈싱(小馬智行), 원위안즈싱(文遠知行) 등 업체의 자율주행 테스트에 판을 적극적으로 깔아줬다는 평가다.

외국 자본도 선전시의 신에너지차 산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오랫동안 전자정보 산업을 기둥 산업으로 삼았던 선전시는 자동차 전동화·스마트화 바람을 타고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밍(黃鳴) 선전시 신에너지차산업판공실 주임은 선전시가 '차세대 세계 일류 자동차 도시' 구축 목표를 제시했다며 세계적인 신에너지차 혁신연구개발(R&D)센터, 첨단제조센터, 프런티어 기술 응용 시범센터, 국제무역허브센터 등으로 발돋움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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