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세계해운업계(航商)포럼'이 18일 홍콩에서 개막했다. 이번 포럼에선 글로벌 경제무역과 운송의 대변혁 아래 해운산업 발전이 직면한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중심으로 산업사슬이 산업 주기를 넘어 글로벌 해운의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이틀 일정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같은 날 개막한 '홍콩 해운위크 2024'의 플래그십 행사 중 하나다.
에릭 찬(陳國基) 홍콩 특별행정구 정무사(司) 사장(국장)이 18일 존 리(李家超) 행정장관을 대신해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회 세계해운업계(航商)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존 리(李家超) 홍콩 특별행정구(특구) 행정장관을 대신해 메인 포럼에서 연설한 에릭 찬(陳國基) 정무사(司) 사장(국장)은 특구 정부가 고부가가치의 해운 서비스업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운보험업·녹색연료 등 해운 분야의 프런티어 산업 배치를 적극 강화하는 한편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와의 협력을 심화해 홍콩의 국제 해운 중심 지위를 한층 더 공고히 하고 제고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18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포럼 참석자들. (사진/신화통신)
푸쉬인(付緒銀) 중국 교통운수부 부부장(차관)은 연설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중국 해운 산업이 거둔 성취는 쉽게 얻은 것이 아니라면서 앞으로 중국 해운업은 개혁으로 활기를 자극하고 개방으로 동력을 확대하며 융합으로 내공을 강화하고 혁신으로 능력을 키워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 육성에 박차를 가해 고품질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 참석자가 18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포럼 간행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아르세뇨 도밍게즈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은 화상연설을 통해 해운업이 녹색 미래를 향해 항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운업의 탈석탄 전환을 위해선 각 측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청정에너지 개발∙선택 ▷디지털화 수단 운용 ▷인터넷 보안 ▷선원의 정신 건강 ▷해운 안보 감독관리 등 분야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 라운드테이블 포럼, 다수의 분과 포럼 등이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세계 해운∙항구∙무역∙물류∙금융기관∙주무 기관 등 관계자 약 1천5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선 '스마트 석탄 절감' 컨소시엄이 출범했고 해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표준이 처음으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