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0일 '중점 기업 파트너 체결식'에 참석한 기업 대표와 내빈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홍콩 특별행정구(특구) 정부 중점기업유치판공실(OASES)이 11일 '중점 기업 파트너 체결식'을 열고 17개 중점 기업의 홍콩 정착을 위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17개 중점 기업은 바이오∙헬스테크, 인공지능(AI) 및 데이터테크, 핀테크, 선진 제조 및 신에너지테크 등 산업에 속해 있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홍콩에 글로벌 혹은 지역 본부를 두고 있다.
OASES의 소개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먼저 홍콩에 정착한 약 50개의 중점 기업과 함께 향후 홍콩에 약 420억 홍콩달러(약 7조5천621억원)를 투자하고 1만7천 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 찬(陳茂波) 홍콩 특구 정부 재정사(司) 사장은 축사에서 홍콩 정부가 중점 기업과 호혜 상생의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의 독특한 우위에 힘입어 기업의 지역 업무 개척 및 글로벌화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점 기업의 홍콩 정착은 홍콩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의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 찬 사장은 최근 발표된 일련의 정책들이 ▷과학기술 혁신 산업 투자 증대 ▷홍콩 북부 대도시권 발전 추진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자매도시와의 과학기술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중점 기업에 혜택을 가져다주고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중점 기업, 홍콩 및 해외 상회, 과학연구기관, 대학, 벤처캐피털 금융기관, 특구 정부 관련 부서 및 공영기관 대표 2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