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8일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인촨(銀川)시에 위치의 한 제조업체 디지털 팩토리 내부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중국의 여러 경제 지표가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7일 중국 국가세무총국이 발표한 부가가치세 발행 영수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기업 매출액은 전월 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중·서부 지역이 빠르게 성장했으며 일부 중점 성(省)이 이를 강력하게 지원했다. 지난 10월 중·서부 지역의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1.4%, 1.7% 확대됐다. 전달 대비 3.2%포인트, 1.1%포인트씩 늘어난 규모다. 저장(浙江)·광둥(廣東)·쓰촨(四川)·허난(河南) 등 성 지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3%, 2.8%, 2.9%, 2.5% 상승하며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첨단기술 및 장비 제조는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제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전월 대비 2.2%포인트 증가했다. 그중 첨단기술 제조업, 장비 제조업의 매출액은 8.9%, 5.1%씩 확대되며 견인차 역할을 했다.
현대 서비스업, 첨단기술 서비스업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과학 연구 기술 서비스업, 정보기술 서비스업, 교통운수 물류업 등 현대 서비스업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5%, 9.2%, 7.3% 확대되며 전국 기업 전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첨단기술 서비스업 매출액은 10.9%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이 밖에 일부 일선 도시의 중고 주택 거래가 회복세를 보였으며 자본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졌다.
지난 10월 베이징·상하이 등 일선 도시의 중고 주택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중고 주택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12.8%씩 상승했다. 더불어 주식시장의 거래액도 확대돼 자본시장 서비스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1.1%, 전월보다 14.4%포인트 증가해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설비 투자도 반등을 지속하고 있으며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
지난달 전국 기업의 기계 설비 구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2%, 9월 대비 0.2%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 매출액은 전달보다 5.4%포인트 확대된 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중 TV 등 가정용 시청각 설비, 냉장고 등 생활가전은 각각 43.2%, 63.5% 늘었다. 인테리어 관련 가구, 위생기구는 16.9%, 23%씩 상승하며 9월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