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1일 홍콩 도시 풍경. (사진/신화통신)
'홍콩 핀테크 위크 2024'가 28일 개막했다. 홍콩 특별행정구(특구)는 이날 금융시장에서 인공지능(AI)의 책임감 있는 응용 관련 정책적 선언과 일련의 조치를 발표했다.
선언에 따르면 홍콩은 금융시장의 인공지능 응용에 대해 개방적이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홍콩 특구 정부는 금융서비스업이 인공지능을 도입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촉진하는 한편 네트워크 보안,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지식재산권 보장 등 잠재적 도전에 대응하는 식의 투 트랙 모델을 취할 예정이다.
폴 찬(陳茂波) 홍콩 특구 정부 재정사(司) 사장은 "인공지능 기술이 부단히 발전함에 따라 시장 발전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외 경험을 참고하고 홍콩에 집결된 중국 본토 및 국제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할 것"이라며 "정보 흐름이 자유로운 홍콩만의 강점을 발휘해 금융서비스업의 인공지능 응용을 추진하고 현지 실정에 맞는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에디 유(余偉文) 홍콩금융관리국(HKMA) 총재는 금융관리국이 앞서 당국의 토큰화 및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앙상블 샌드박스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금융관리국은 28일 브라질 중앙은행, 태국 중앙은행과 각각 크로스보더 협력 파트너십을 새로 수립하고 앙상블 프로젝트에 따른 크로스보더 토큰화 사례를 탐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유 총재는 결제 장벽을 허물기 위해 금융관리국이 홍콩의 빠른 결제 시스템과 중국 본토의 온라인 뱅킹 결제 시스템을 연결하기 위해 중국인민은행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관리국은 28일 홍콩 최초의 업계 간 핀테크 매칭 플랫폼인 '핀테크 커넥트(Fintech Connect)'를 출범시켰다. 금융 기관과 핀테크 서비스업체를 연결하고 핀테크 서비스 수요와 공급을 정확하게 매칭시켜 협력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