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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차 앞질렀다...中 신에너지차 승승장구 비결은
출처: 신화망
작성일: 2024-09-29 16:09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중국자동차유통협회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분회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과 8월 중국의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이 모두 연료차 판매량을 앞질렀다.

자동차 시장의 생산·판매가 전반적으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신에너지차의 침투율(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산업 발전에서 드러난 특징으로 살펴봤다.

◇제품 세대교체 가속, 고객 체험감 '업그레이드'

호크아이 헤드라이트, 과장된 테일윙이 유선형 차체에 적용된 비야디(BYD)의 전기 슈퍼카가 전시회 부스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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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계제조업대회'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전시된 전기 슈퍼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최근 '2024 세계제조업대회'에 다양한 신에너지 스마트커넥티드카(ICV)가 등장해 관람객들에게 첨단 '블랙 테크놀로지'의 면모를 선보였다.

신에너지차 제품의 세대교체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웨이라이(蔚來·NIO)는 새로운 브랜드 러다오(樂道∙ONVO)의 첫 번째 모델 L60을 선보여 많은 관람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리빈(李斌) 웨이라이자동차 회장은 지난 19일 출시된 러다오 L60은 지난 신제품이 발표된 지 5개월도 채 안 돼 출시됐다고 밝혔다.

올 들어 자동차 업체마다 신모델을 잇달아 내놓으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제품의 세대교체가 빠른 것은 신기술의 지속적인 혁신에서 비롯된다.

천스화(陳士華)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부비서장은 신에너지차 공급측의 거듭된 신제품 출시는 제품 라인업 확대 및 업계의 전반적인 품질 향상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또한 소비 선택지가 다양해져 수요측의 소비 활력을 자극하고 시장 공간을 더욱 확장했다고 덧붙였다.

CAAM의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중국의 신에너지차 누적 생산 및 판매량은 모두 3천만 대를 넘어섰다. 올 1~8월 신에너지차 생산 및 판매량은 각각 700만8천 대와 703만7천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 30.9%씩 증가했다.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경쟁 우위 선점

자동차 업계의 빨라진 신제품 출시는 기업의 과감한 '투자' 덕분이다.

최근 많은 자동차 기업이 2024년 상반기 재무 보고서를 잇달아 발표했다. 그중 BYD의 상반기 매출액은 3천억 위안(약 56조7천억원)을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6% 증가했다. R&D 지출은 41.64% 늘어난 201억8천만 위안(3조8천140억원)으로 같은 기간 순이익 136억3천만 위안(2조5천76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BYD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BYD의 R&D 누적 투자액은 약 1천500억 위안(28조3천500억원)에 달한다. 또 11개의 기술연구원을 설립해 10만여 명의 R&D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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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계제조업대회'에 전시된 신에너지 상용차. (사진/신화통신)

자동차 기업의 이같은 혁신 투자 행보는 시장 선점을 위한 미래 지향적 배치이자 시장 경쟁에서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푸빙펑(付炳鋒) CAAM 상무부회장 겸 비서장은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은 일찍 발전하기 시작했고 시장 개방도가 높으며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평가했다. 이런 환경은 신에너지차 기업이 R&D 투자에 힘을 쏟고 혁신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밖에 없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산업 생태계 완비

추이둥수(崔東樹) 중국자동차유통협회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분회 비서장은 "신에너지 승용차 판매량이 연료차 판매량을 앞지르는 것은 자동차 업계 녹색 전환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중국의 신에너지차 산업이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하면서 산업 클러스터화 발전 추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선전(深圳)은 스마트커넥티드카(ICV) 산업사슬의 업·다운스트림 기업이 많이 분포돼 있어 ICV 테스트 도로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충칭(重慶)은 올해 신에너지 ICV 생산량 100만 대 돌파 및 2027년까지 1조 위안급(189조원)의 신에너지 ICV 산업 클러스터 건설 목표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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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계제조업대회'에 전시된 신에너지 콘셉트카. (사진/신화통신)

"앞으로 5~10년은 전 세계적으로 신에너지 ICV 구도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며, 혁신·응용 생태계가 중요한 엔진이 될 것입니다." 

장진화(張進華) 중국자동차공정학회 이사장은 법률·법규·표준 개선 ▷규모화·상업화·상시화된 응용 생태계 형성 가속화 ▷ICV의 선도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공고히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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