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헤이룽장(黑龍江)성 이춘(伊春)시 상간링시수이(上甘嶺溪水) 국가삼림공원에서 차량이 달리는 모습을 드론으로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풍부한 삼림 자원으로 유명한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이 임업 카본싱크(탄소흡수원) 거래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궈칭쥔(郭青俊) 중국 국가임업초원국 생태보호복원사(司) 1급 순시원은 최근 "국가임업초원 당국이 주도한 최초의 성(省)급 카본싱크 거래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헤이룽장성의 삼림 면적은 2천12만㏊로 중국 전체의 8.7%에 해당한다. 이는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로 약 57억t(톤)의 탄소흡수량을 자랑한다.
헤이룽장성뿐만 아니라 푸젠(福建)성, 광둥(廣東)성, 산둥(山東)성 등 지역도 녹색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카본싱크 거래를 채택하고 있다.
중국은 탄소거래 시장을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11년부터 여러 지역에서 탄소배출 거래를 시범적으로 실시해 왔으며 특히 2021년에는 '중국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이 공식 출범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 탄소배출권의 누적 거래량은 지난 17일 기준 약 4억6천500만t, 거래액은 약 270억 위안(약 5조1천300억원)에 달한다.
하이난(海南)성도 이달 중국 최초의 열대우림 카본싱크 거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거래 개시에 따라 회사 세 곳이 하이난열대우림국가공원과 35만 위안(6천665만원) 상당의 열대우림 카본싱크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곳은 향후 20년 동안 10만9천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거래액은 1천만 위안(19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