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에서는 고분자 복합소재 접착 기술을 활용해 내구성이 뛰어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한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복합 접착 기술이 부품 제조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돼 중량을 줄이고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처럼 복합소재의 연구개발(R&D) 및 응용은 현대산업 발전에서 중요한 기능을 한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황푸(黃埔)구에는 다양한 유형의 고분자 소재 및 금속 소재 간의 복합 접착을 실현하기 위해 관련 산업에 매진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광저우 루산(鹿山)신소재회사다. 이 회사는 열용융형 기능성 고분자 소재가 탄생하면서 함께 설립됐다.
1998년 루산신소재는 알루미늄 플라스틱 파이프의 복합 접착제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서기동수(西氣東輸·서부지역의 가스를 소비지인 동부로 보내는 사업)' 프로젝트에 파이프라인 부식방지 열용융형 접착제를 공급했다. 루산신소재는 파이프라인 부식방지재 및 시공을 외국 대기업이 독점하는 상황을 극복하고 '서기동수' 프로젝트 공급자가 됐다.
광저우(廣州) 루산(鹿山)신소재 회사의 석유·가스 파이프라인 부식방지재 응용 현장. (취재원 제공)
서로 다른 소재 간 복합 접착 기술은 실제 응용 분야에서 광범위한 전망을 보여줬다. 루산신소재의 제품은 신에너지, 광전 디스플레이, 차단 포장, 복합 파이프라인, 가정용 건축 자재 등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회사 전시장에는 휴대전화, 태블릿,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광학소재, 파이프라인, 가정용 건축자재, 생활소비재 접착제, 태양광 모듈, 리튬전지, 수소에너지 관련 핵심 포장재 등 다양한 '하이테크' 제품이 전시돼 주목을 끈다.
루산신소재가 생산한 태양전지 필름 및 리튬전지 접착제 등 제품은 첨단 과학기술, 고성능, 녹색·친환경 등 장점을 우위로 중국의 '신(新)3종 제품(전기차, 태양전지, 리튬전지)' 수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루산 태양전지 필름 생산 작업장. (취재원 제공)
루산신소재는 세계 각지에 5개 생산기지를 구축해 100개 이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110개 이상의 국가(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9억5천100만 위안(약 5천577억원)을 달성했다.
"녹색 발전은 글로벌 공감대가 됐습니다." 왕자성(汪加勝) 루산신소재 회장은 녹색 접착 소재와 녹색에너지 전환의 심층 융합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