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0일 밀키트를 포장하는 근로자들. (사진/신화통신)
광둥(廣東)성이 '공유 공장'을 통해 판로를 넓히고 있다.
최근 뉴질랜드의 한 체인점 진열대에 광둥식 자오쯔(餃子·교자)가 등장했다. 이는 광둥성에 위치한 한 밀키트 기업이 해외 '공유 공장'을 통해 생산한 첫 밀키트 제품이다.
해당 공유 공장은 광저우(廣州) 우리싱(五粒星)식품테크놀로지와 뉴질랜드 화이트다이아몬드푸드가 설립한 합자회사가 운영한다. 이 합자회사는 뉴질랜드 소비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첫 번째 제품으로 자오쯔를 선택했다.
이러한 모델은 중국에서 생산한 밀키트 제품을 포장해 해외로 배송하는 기존의 수출 모델과는 달리, 중국 기업이 생산 레시피 및 장비를 제공하고 뉴질랜드 기업이 원료 및 기술을 공급하는 방식을 따른다. 더 신선한 밀키트 제품을 현지에서 더 원활하게 생산 및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광둥성 농업농촌청 관계자는 이 같은 협력 모델을 통해 생산에서 소비까지의 단계를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해 해외 소비자들이 현지에서 신선한 광둥식 요리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모델을 세계의 더 많은 지역에 보급할 수 있길 바란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