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선전시 정부
상승하는 도시화율, 땅이 부족하다...지하 공간에 눈 돌리는 중국
출처: 신화망
작성일: 2024-06-25 08:06

1.jpg

지난 4월 23일 슝안(雄安)신구 NA12 시정 도로와 종합 파이프회랑(2기) 프로젝트 건설 현장. (사진/신화통신)

중국이 중요한 자연자원이자 대체 불가능한 개발 잠재력을 지닌 지하 공간 개발에 힘쓰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도시화율은 66.16%로 선진국의 평균 수준(75~80%)을 밑돌았다. 중국 인구 약 14억 명을 기준으로 도시화율이 80%까지 올라간다면 도시 인구는 1억9천만 명 증가하게 된다. 도시 건설 용지 부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2022년 중국 자연자원 통계 공보'에서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전국 경지 면적을 1억2천760만㏊로 집계했다. 그중 경지 1억2천만㏊를 식량 안보의 마지노선으로 본다면 도시 발전 방식이 지금까지의 '땅따먹기식 확장'에서 지상∙지하 입체형 발전 방식으로 전환돼야 함을 의미한다.

흔히 지하 공간은 영토∙영공∙영해에 이어 '네 번째 국토'로 간주된다. 지하자원 발굴 및 이용에 있어 현실적 의의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2017년 '중국 도시 지질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337개 지급시 이상 도시의 지하 공간 자원량은 90억㎡(입체적 개발이용이 가능한 평면 데이터)다. 기존 활용률 64%의 3층 모델에 따라 보수적으로 추산하면 면적 1만7천㎢가 나온다. 지하 공간을 충분히 개발하면 비가시적인 국토 가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도시 지하 공간은 교통, 시정, 방공시설, 종합 서비스 시설, 창고∙물류, 공장, 군사 프로젝트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2.jpg

한 펌핑 스토리지 발전소 직원들이 4월 23일 지하 작업장에서 시설 점검에 앞서 업무 분장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관련 통계를 보면 2022년 말 기준 중국 도시 지하공간 총 건축면적은 29억6천200만㎡다. 중국 지급시는 지하 15m 이내 깊이를 위주로 지하 공간을 개발해왔다. 성회(省會·성 정부 소재지) 도시의 경우는 15~30m, 베이징∙상하이∙선전(深圳) 등 초대형 도시는 지하 50m 이하 깊이로 개발하고 있다. 다시 말해 거대한 개발 공간이 확보될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은 도시 지하 공간 개발∙이용 사업이 고속 성장해왔지만 ▷종합개발계획 및 정층설계(頂層設計∙Top-level design) 수립 ▷법률∙법규 및 체제∙메커니즘 완비 ▷지질 조사 등에서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 일부 도시에서는 지하 공간 자원의 무분별한 개발, 자원 낭비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
Baidu
m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