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일부 서방 국가의 정치인과 언론이 이른바 중국산 신에너지 제품 ‘과잉 생산을 빈번히 과장 선전하는 가운데 중국산 신에너지차가 중남미에서 판매 성수기를 맞고 있다. 올해 1~4월 브라질에서만 판매량이 8배 급증했다. 해외 시장에서 중국산 제품의 공급과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서방의 이른바 ‘중국 과잉생산론’이 사그라들고 있다.
브라질 정부 부처 및 산업협회의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1~4월 중국의 대브라질 승용차 수출은 372.4% 증가했다. 총액은 7억6200만 달러에 달해 같은 기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전기차는 중국의 대브라질 수출품 중 4위를 차지한다. 브라질전기차협회(ABVE)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업체 비야디(BYD), 치루이(奇瑞), 창청(長城)은 지난해 브라질에서 가장 잘 팔린 전기차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브라질 바이아주의 주도 사우바도르에서 한 관람객(오른쪽)이 BYD 순수 전기차를 촬영하고 있다.2023.7.4
브라질 시장에서 중국산 신에너지차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중요한 비결은 ‘좋은 제품'과 ‘착한 가격’에 있다. 브라질-중국 기업인위원회의 한 전문가는 중국산 신에너지차가 굴기한 비결로 중국은 이제 생산자일 뿐만 아니라 창조자이며 ‘메이드 인 차이나’일 뿐만 아니라 ‘디자인 인 차이나’라는 점을 꼽았다. 타티아나 프라제레스 브라질 개발산업통상부 대외무역담당 차관은 “중국산 신에너지차가 다방면에서 더욱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많은 데이터가 충분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중국산 신에너지 자동차의 급속한 발전은 중국의 녹색 발전 전략과 세계의 미래 발전 추세가 결합된 산물이다. 이러한 산업 발전의 전향적∙전략적 사고 및 개방∙경쟁을 통해 얻은 ‘진정한 능력'은 브라질 각계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에 위치한 비야디 배터리 공장 생산 라인에서 작업자들이 일하고 있다.2024.3.12
중국 신에너지 산업 전체 산업망의 품질과 규모는 부러움을 사고 있으며 거대한 투자와 협력 기회를 내포하고 있다는 게 브라질 자동차 산업계의 중론이다. 브라질 유력 경제 전문지 ‘Valor Economico’는 중국 자동차 메이커 비야디가 약 30억 헤알(약 5억6000만 달러)을 투자해 옛 포드 공장을 2025년부터 연간 30만 대의 하이브리드카 및 전기차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개조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창청자동차가 새로 사들인 공장의 생산량은 연간 1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신에너지차 무역은 브라질인들이 더 낮은 가격에 더 높은 품질의 첨단 전기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브라질의 녹색 전환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신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는 브라질의 산업 발전과 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대량의 일자리를 만들어낸다. 제랄도 알크민 브라질 부통령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브라질 비즈니스 세미나에서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자 중요한 투자자”라며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재생에너지, 항공산업, 인프라 등 분야에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브라질 매체는 미국 등 일부 서방 국가의 정치인과 언론이 이른바 ‘과잉생산론’을 과장하는 것에 대해 이는 서방이 중국을 겨냥해 지어낸 새로운 워딩일 뿐이며 실제로 신에너지 분야에서 중국의 지속적인 확장과 진보는 ‘글로벌 사우스’에 귀중한 발전과 협력 기회”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