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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기관, 中 투자 확대 나서
출처: 신화망
작성일: 2024-06-06 17:06

중국 A주에 대한 전망을 낙관하는 글로벌 기관이 최근 늘고 있다. 일부 기관은 실제로 매수에 나서는 것으로 A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현상 뒤에는 나날이 뚜렷해지고 있는 중국 자산의 흡입력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A주 가치 수준, 경제 펀더멘털 등 요소를 종합해 분석해 보면 외자기관의 중국 자산 배치 열풍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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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1일 미국 뉴욕에서 촬영한 JP모건체이스의 로고. (사진/신화통신)

◇이어지는 낙관론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씨티은행, UBS 등 글로벌 금융기관이 최근 A주에 대한 낙관론을 쏟아내고 있다.

왕쭝하오(王宗豪) UBS 중국주식책략연구 주관은 현재 중국 주식시장이 안정적 상승세로의 조정 단계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책적 측면의 지속적인 지원을 제외하더라도 미시적 측면에서 볼 때 상장사의 펀더멘털이 비교적 건강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중국 상장사의 레버리지 비율이 다소 하락하고 현금 흐름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한편 기업도 비교적 이상적인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킹거 라우 골드만삭스 중국주식 수석전략가는 최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차이나 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60에서 70포인트로, 후선(滬深, 상하이∙선전)300 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3900에서 4100포인트로 상향조정했다"면서 "A주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증자에 적극

외자기관은 A주를 낙관하면서 매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북향자금(외국인 자금의 본토 주식 투자)' 순매수 규모는 87억7천900만 위안(약 1조6천592억원)으로 집계됐다. 4개월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올해 북향자금 순매수 규모는 830억2천300만 위안(15조6천913억원)으로 지난해 한 해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와 더불어 다수의 상장사가 최근 발표한 자사주매입 공고에 따르면 1분기 말 상황에 비해 JP 모건체이스, 메릴린치 등 외자기관이 A주 상장사 비중을 잇따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자산운용기관 역시 최근 A주 상장사에 대한 조사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일 기준 2분기 들어 씨티은행, 노무라증권,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등 유명 기관의 움직임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그중 골드만삭스, 노무라증권의 조사연구 횟수는 60회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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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루자쭈이(陸家嘴)구역을 지난해 1월 10일 드론 파노라마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그 외에도 다수의 기관이 증자에 적극 나서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장기 투자 결심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달 28일 AB펀드(얼라이언스번스타인그룹 산하)는 1억 위안(189억원)을 증자해 등기자본금을 3억 위안(567억원)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올 1월 AB펀드는 중국 공모펀드 사업 승인을 얻었고 지난 4월에는 처음으로 중국 시장 타깃의 공모 펀드를 출시했다.

◇'착착' 쌓이는 호재

A주의 가치 회복이 아직 끝나지 않아 올해 북향자금이 계속해서 순유입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라우 수석전략가는 "시장이 어느 정도 반등을 겪었지만 다른 글로벌 시장에 비해 중국 주식의 가치는 여전히 큰 흡인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가치 우위로 인해 일부 자금이 미국·일본·인도 등 시장에서 중국 시장으로 회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류밍디(劉鳴鏑) JP모건체이스 아시아 및 중국주식 책략가는 중국 경제 회복 기류가 뚜렷하다면서 이는 A주∙홍콩주 기업의 실적에 호재로 작용해 주식 가치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에서 더 많은 분야가 경제 회복 혜택을 볼 것이라는 맥락이다.

정책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자본시장 개혁의 한계효용이 기타 글로벌 주요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주식 시장 규범화와 배당 관련 조치를 포함한 중국의 새로운 '국9조(國九條)' 발표로 배당의 안정성과 지속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최근 후선강퉁(滬深港通, 상하이∙선전-홍콩 간 주식시장 거래) 주식의 상장지수펀드(ETF) 적격상품 범위를 확대하고, 리츠(REITs)를 후선강퉁에 편입시키며, 위안화 주식 거래창구의 강구퉁(港股通·중국 본토 투자자의 홍콩증시 거래) 편입을 지원하는 등 자본 시장의 높은 수준 제도형 개방을 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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