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선전시 정부
中 2분기 경제 운영 긍정적 신호 '뚜렷'
출처: 신화망
작성일: 2024-06-05 11:06

올 1~4월 중국 사회물류총액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 수출컨테이너운임지수 지속 상승 등 중국 경제 운영의 회복세를 보여주는 신호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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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적재를 위해 톈진(天津)항 타이핑양(太平洋) 국제컨테이너 부두에 정박한 화물선을 지난달 29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증가하는 물류 수요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올 1~4월 사회물류총액은 111조9천억 위안(약 2경1천149조원)으로 집계돼 증가폭이 지난 1분기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그중 4월 사회물류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6.6% 늘어났으며 3월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CFLP는 향후 물류 분야 관련 정책, 자금 지원 등이 점진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업계의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컨테이너운임지수 역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였다. 상하이항운거래소(SSE) 통계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달 31일 기준 3044.77을 기록해 전주 대비 12.63% 올랐다. 또한 해당 기간 중국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1495.98로 집계돼 전주보다 7.7% 상승했다.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4년과 2025년 중국 경제가 각각 5.0%,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가 지난 4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WEO)'의 전망치와 비교했을 때 모두 0.4%포인트씩 상향 조정됐다.

◇'경제 살리기'에 주력하는 지방 정부

중국 각지에서는 2분기 경제 회복의 틀을 다지기 위해 더 강력한 '경제 살리기'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

내수 확대를 위해 설비 갱신∙개조 및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은 정책 시행의 핵심으로 꼽힌다. 광둥(廣東)성 선전(深圳) 지난달 31일 10억 위안(1천890억원)의 특별 자금을 공업기업 기술 개조 촉진에 할당하고 시∙구와 연합해 '교체∙갱신' 보조금과 소비재 및 가전 보조금에 각각 2억6천만 위안(491억4천만원), 1억9천만 위안(359억1천만원)을 배정했다.

이와 더불어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한 새로운 정책도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 상하이는 지난달 27일 주택 구매 제한 정책의 조정 및 최적화, 다자녀 가구의 합리적인 주택 수요 지원, 주택 신용대출 정책 최적화 등 9개 정책 조치를 발표했다. 선전은 개인 주택 대출 첫 납입금(계약금)의 최저 비율과 이자 하한선을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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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 위화(雨花)경제개발구에 위치한 로봇산업클러스터구의 한 로봇 회사에서 직원이 지난달 31일 리프트형 로봇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여전히 건재한 경제 성장 동력

전문가들은 ▷중국 각지의 경제 안정 정책 ▷초장기 특별 국채 발행 ▷소비재의 이구환신 정책 ▷부동산 시장 부양책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효과를 거두게 되면서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공고해질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저우마오화(周茂華) 광다(光大)은행 금융시장부 거시연구원은 일련의 정책 조치가 상품 소비, 투자의 안정적 회복을 촉진해 내수 동력이 한층 더 강해지고 있으며 대외무역도 선전하고 있어 2분기 경제 성장이 계속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빈(温彬) 중국민성(民生)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5.5% 이상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수요 확대 관련 정책이 점차 효과를 거두고 지난해 2분기 낮은 기저효과 등 요인에 힘입어 올 2분기 경제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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