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nzhen_대한민국 > 투자 > 업계정보
15대의 다선 절단기가 자동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절단된 반제품은 자동화 장비에서 공급, 광택, 연마 작업을 거친다. 광시(廣西)좡족자치주 우저우(梧州)시의 광시시후이톈청(喜薈天成)테크회사의 모습이다.
"모이사나이트 등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데 올해 2천만 캐럿 이상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팡원핑(龐文平) 시후이톈청테크회사 판공실 주임은 회사가 광둥(廣東)에서 웨구이(粵桂∙광둥-광시) 합작특별시험구로 이전한 지 반년 만에 매출 1억 위안(약 187억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우저우는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 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의 산업 구조조정의 기회를 포착해 재생자원, 고급 금속 신소재 등 산업 이전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지주 산업을 위주로 한 산업사슬 보강∙확장에 힘쓰고 있다.
광시(廣西)시후이톈청(喜薈天成)테크회사 내 자동화 생산 작업장. (취재원 제공)
우저우시 훙투(鴻圖)정밀다이캐스트회사에서는 직원들이 각종 알루미늄 합금 부품을 생산하느라 분주하다. 회사 책임자는 "엔진, 변속기 등 자동차용 알루미늄 부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며 "수년 연속 웨강아오 대만구 기업으로부터 신에너지차 부품 수주를 따내고 있으며 지난해 회사 매출액은 3억8천만 위안(710억6천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가 비교적 일찍 웨강아오 대만구에서 이전해 왔다며 이미 국가급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쑤쯔산(蘇子善) 광시쉬안성(軒勝)철골구조회사 부사장은 "웨강아오 대만구에서 이전해 오기 전 중국 내 여러 지역을 돌아봤지만, 최종적으로 우저우에 정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저우에서 회사 경영 규모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2기 공장 건설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우저우는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발전을 위해 '보모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저우 린강(臨港)경제구는 고용, 자금 조달, 인프라 지원 측면에서 기업의 요구를 조정하고 해결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렸다.
"우리는 지난 3년간 전자 정보, 금속 신소재 등 업계와 관련해 웨강아오 대만구에서 중점 투자유치를 진행해 왔습니다." 천젠팅(陳劍廷) 우저우시 공업정보화국 부국장은 생산액 100억 위안(1조8천700억원)을 웃도는 4개 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라 시행됐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우저우시의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은 652개다. 그중 웨강아오 대만구에서 이전해 온 규모 이상 공업기업은 134개로 우저우시 전체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20.6%를 차지한다.
시장(西江) 광시 우저우(梧州) 구간을 오가는 선박을 지난해 9월 27일 드론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우저우시는 웨강아오 대만구의 중요한 전략적 배후지를 건설하기 위한 핵심 지역으로 웨강아오 대만구와 베이부완(北部灣) 경제구를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웨강아오 대만구에서 우저우 산업단지로 이전한 기업은 누적 1천589개에 달해 우저우시가 유치한 기업 수의 62%에 달합니다."
스하이청(石海成) 우저우시 발전개혁위원회 총경제사는 웨구이 합작특별시험구의 85% 기업이 웨강아오 대만구에서 이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제 우저우시는 ▷문화관광 ▷과학기술 ▷생태 등 분야에서 웨강아오 대만구와 다층적 협력을 계속 심화시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