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이 광고업계에서 선두를 달리는 사업체와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기업 857개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1분기 이들 기업의 광고 매출액이 2천740억 위안(약 51조5천12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한 수치다. 그중 사업체의 광고 매출액은 3.1% 늘어난 78억5천만 위안(1조4천758억원), 규모 이상 기업은 14.0% 증가한 2천662억2천만 위안(50조49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25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 화창베이(華強北)에서 선전경제특구 지정 43주년을 축하하는 광고판을 바라보는 시민들. (사진/신화통신)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분기 선두 사업체와 기업의 인터넷 광고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어난 1천375억2천만 위안(25조8천537억원)으로 전체 광고 수입의 77.0%를 차지했다. 이는 정보 기술의 발전으로 인터넷이 각종 광고 매체에서 주도적 위치를 점하면서 상품과 서비스 홍보의 주요 루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전통 매체가 빠르게 디지털화하면서 라디오∙TV, 신문사로 대표되는 사업체의 광고 매출은 3.1% 증가한 78억5천만 위안(1조4천758억원)이었다. 반면 이들 사업체의 인터넷 광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35.4% 확대됐다.
플랫폼 경제 부문 광고업의 '부스터' 작용도 뚜렷해졌다. 상술한 사업체와 기업 중 플랫폼 기업의 경우 지난해 광고 매출이 전국 사업체와 규모 이상 기업 전체의 91.8%를 차지했다. 그중 선두 플랫폼 기업의 광고 매출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해 이후 중국의 광고업계가 빠르게 회복∙발전한 것은 공급측 자신감이 꾸준히 반등한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기업이 광고 투자를 확대하고 브랜드 인지도와 영향력을 적극 제고하는 것도 소비 시장의 호전세, 특히 녹색 소비, 온라인 소비 등 새로운 모멘텀이 꾸준히 방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