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일 아침 햇살이 드리운 친황다오(秦皇島) 32-6 유전. (사진/신화통신)
중국 해상 무인 플랫폼 판위(番禺) 11-12 본체 구조물 건설이 완공돼 시스템 연결 후 디버깅 단계에 돌입했다.
중국해양석유 선전(深圳)분사에 따르면 무인 플랫폼을 이용한 원거리 해상 중유 유전 개발로 태풍 생산 모드, 원거리 생산 재개, 복잡한 원유 처리 등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으며 중국 해양 석유∙가스 장비 설계의 표준화∙스마트화 수준을 높일 수 있다.
판위 11-12 플랫폼 높이는 150.8m, 중량은 약 7천t(톤)이다. 기존 방식과 비교했을 때 무인 플랫폼을 이용하면 공정 투자비 수억 위안(1억 위안=약 190억원)을 절감할 수 있고 매년 운영 및 유지관리 비용 역시 수천만 위안(1천만 위안=19억원)을 줄일 수 있다.
중국해양석유 판위유전 관계자는 중국이 자체 설계해 건설한 판위 11-12 플랫폼의 스마트화 수준이 높다고 말했다. 플랫폼 관리를 위해 상주 직원이 필요치 않으며 구조도 간단하다. 또한 투자 비용이 적고 건설 및 해상 설치 비용이 낮은 특징으로 인해 해양 석유가스전 개발에 널리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판위유전은 현재 7개 유전과 6개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가동 후 20년 동안 1억5천만 명의 1년간 에너지 사용량에 해당되는 총 5천200만t을 생산해 1천800억 위안(34조2천억원) 이상의 공업생산액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