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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관측’…밤하늘 지나가는 중국 우주정거장 포착
출처: 신화시점
작성일: 2021-08-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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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天和)의 국경 통과 모습이 상공에서 빈번히 포착되면서 중국 천문학 애호가들의 관심이 톈허의 관측과 촬영 등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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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모듈 톈허에 진입한 우주인들이 경례하고 있는 모습 [6월 17일 촬영/사진 출처: 신화사]

지난 4월 29일 중국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가 발사됐다. 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2호에 탑승한 우주인 3명은 6월 17일 톈허에 진입했다.

톈허는 약 90분을 주기로 지구를 한 바퀴 돌기 때문에 저녁이나 새벽의 태양빛을 반사하여 적당한 시간과 지점에서 관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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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시 천문학 애호가 류닝(劉寧) 씨가 천징룬(陳經綸)고등학교 천문대에서 포착한 톈허를 클로즈업한 모습 [7월 4일 촬영/사진 제공: 류닝]

베이징시의 천문학 덕후 왕쥔펑(王俊峰) 씨는 “태양의 각도와 대기 투과도, 우주정거장의 고도각, 관측자의 위치 등 종합적인 요소를 고려할 때 7월과 8월의 관측 효과가 더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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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시 천문학 덕후 왕쥔펑 씨가 팡산(房山)에서 촬영한 텐허의 이동 궤적 [7월 4일 촬영/사진 제공: 왕쥔펑]

중국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 임무를 맡고 톈허에 체류 중인 우주인들이 지난 7월4일 첫 우주유영(EVA∙선외 활동)에 성공했다. 왕쥔펑 씨는 위챗 미니앱(小程序) ‘천문통(天文通)’을 검색하다 톈허가 이날 저녁 베이징 상공을 지나가는데 태양광의 반사 각도가 최고에 달해 밤하늘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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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시 천문학 애호가 저우보(周博) 씨가 화이러우(懷柔) 과학타운에서 촬영한 톈허의 이동 궤적 [7월 4일 촬영/사진 제공: 저우보]

베이징에 거주하는 천문학 마니아들은 톈허가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모습을 더 잘 기록하기 위해 기기를 설치하는 등 관측과 촬영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저녁 9시 32분 중국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가 동남쪽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저녁 9시 33분 톈허가 목동자리의 알파별 아르크투루스를 지나 서서히 직녀성을 향해 날아갔다.

★저녁 9시 34분 톈허가 직녀성과 스쳐 지나가면서 차츰 밤하늘 속으로 사라졌다.

왕쥔펑 씨는 “전 과정은 약 4분 가까이 진행됐다. 톈허를 처음 직접 보고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하면서 벅찬 감동을 느꼈고, 조국의 위대함을 실감했으며, 조국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베이징·톈진(天津)·광저우·샤먼(厦門)·선전·타이위안(太原) 등지의 천문학 덕후들은 톈허를 관측하면서 사진을 찍고 영상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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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시(山西)성 천문학 애호가 쑤사오제(蘇少杰) 씨가 타이위안시에서 포착한 톈허의 이동 궤적 [7월 4일 촬영/사진 제공: 쑤사오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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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시 천문학 마니아 왕숴(王碩) 씨가 촬영한 톈허의 이동 궤적 [7월 4일 촬영/사진 제공: 왕숴]

쑹위안위안(宋媛媛) 톈진시 천문학회 이사는 “7월과 8월에 위챗 미니앱 ‘천문통’이나 App을 통해 핵심 모듈 톈허가 자신의 소재지를 지나가는 시간과 방위각, 밝기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톈허의 통과 시간은 평균 3~6분인데 날씨가 맑으면 도심에서도 관측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톈허가 상공을 서서히 가로지르는 장면을 하루 저녁에 여러 번 관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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