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관조 마니아들이 선전만공원에서 홍머리오리 무리에 “잠입한” 아메리카홍머리오리 한 마리를 발견하였다. 이 발견은 삽시간에 관조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인기를끌어 심지어 다른 도시에서 고속철로 달려오는 적지 않은 마니아들까지 있을 정도였다 .
아메리카홍머리오리는국내에서 매우 희귀한 품종이며 주로 북아메리카에 살기 때문에 국내에서 그 모습을 구경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아메리카홍머리오리는 조강·기러기목·오리과에 속한다. 같은 부류의 오리 중 넙적부리, 홍머리오리, 긴꼬리오리, 쇠오리 등은 자주 선전만을 방문하는 단골손님으로, 기록된 횟수만 이미 10차례가 넘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순수혈통의 아메리카홍머리오리에 대한 기록은 매우 드물다. 지금까지 찾아볼 수 있는 기록으로는 2013년 11월 샤먼(廈門), 2016년 1월에 홍콩, 2020년 3월에 베이징에서의 세 차례의 기록이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12월 18일에 남겨진 선전만의 기록은 즉각 조류 관찰계를 들썩이게 하였다.
현재 이 아메리카홍머리오리가 왜 선전만에 날아들었는지, 순수혈통인지 관조 마니아들 사이에서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결과를 막론하고 이번 발견이 선전만이 조류 관찰계에서의 명성을 높여줄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