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의 봄은 분홍색이다. 하이펑(海風)체육공원의 강변 산책로에서는 줄지어 선 한드로안투스속(Handroanthus)이 앞다투어 피어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가지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연분홍색 꽃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위안보위안(園博園)에는 목련, 가시두견 등 꽃들이 만발하여 핑크색 바다를 이루었다.
선전의 봄은 또한 오렌지색이다. 상미호(香蜜湖)공원을 거닐면 많은 큰 불꽃 덩굴나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주렁주렁 달린 폭죽 모양의 오렌지색 꽃이 무성하게 피어 마치 폭포가 쏟아지는 것 같기도 하다.
선전의 봄은 또한 보라색이다. 보랏빛 꽃이 이슬비처럼 이 활기차고 혁신적인 도시의 구석구석에 내려 선전의 또 다른 시적이고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선전의 봄은 또한 빨간색이다. 공원과 거리에는 붉은 폭죽초, 분첩나무, 홍죽이 봄바람에 너울거리며 열정을 발산하고 있다.
선전의 봄은 또한 하얀색이다. 바쁜 선전에서 하얀 꽃바다는 부드러운 존재이다.
선전시 건축 디자인에서 흰색은 종종 주요 색상으로 사용된다. 예를 들면 선전박물관, 선전국제정원화훼박람원 등 건축물은 모두 흰색 요소를 많이 사용했다.
선전시는 바로 봄철에 화려한 드레스를 걸쳤다.
사진 출처: 선전플러스